반복적인 일상활을 하다보면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낀다. 나 역시도 주말이나 연휴에 집에서 주말을 보내다 보면 ‘시간이 덤빈다’는 표현이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느끼는 이유는 시간계획이나 시간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목적이나 목표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업무들은 반드시 필요하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중요한 일들이다. 정리도 그런 업무 중 하나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지루하고, 귀찮기에 잘 미루게 되는 일들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일들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그 일에 대한 태도부터 바꾸는 것이다. ‘천 개의 성공을 만드는 한 개의 작은 행동’에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소개한다.
어느 날, 당신의 증조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그가 나에게 엄청난 전 재산을 상속하겠다는 놀라운 제안을 받는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한 달 동안 마음속에 1부터 10까지 즐거움의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즐거움 측정기’를 달고, 게이지가 7 이상을 유지해야만 된다. ‘당신이라면 그날 이후 어떻게 한 달을 보내겠는가?’
상상해 보자. 내일 하루만이라도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다면 어떻게 하루를 보내게 될까. 아마 매일 하던 일도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면서 했을 것이고, 누가 화나게 하더라도 이해하려고 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생겨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극적인 상황을 통해 즐거움도 그 일을 대하는 태도에 달려 있다는 것을 되새길 수 있는 이야기다. 나는 종종 해야 할 일들이 지루하고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일화를 떠올린다. 그러면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두 번째는 그 일을 처리하는 방법인데, 미루지 않고 실행하는 것이다. 미루는 습관을 이겨 내는 ‘5분 규칙’을 소개한다. ‘5분 규칙’에는 두 가지 활용 방법이 있는데, 첫 번째는 5분 안에 할 수 있는 일은 미루지 않고 바로 해치우는 것이다. 자잘한 일 일수록 미루기가 쉬운데 그런 일들이 쌓이면 시간을 내야 하는 일이 된다. 미리미리 해두면 기억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머리에 부담도 덜게 되는 효과가 있다.
다른 하나는 딱 5분만 하는 것이다. 복잡하고 힘든 일일수록 시작조차도 하기 어려워진다. 그럴 때 딱 5분만 하자고 마음먹으면 어떤 복잡한 일이라도 할 수 있게 된다. 머릿속으로 생각할 때는 어려운 일이었는데 뚜껑을 열어 보면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이나 오래 걸리는 일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다.
지루하고 귀찮은 업무를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이다. 여유가 생기고, 생산적인 일들을 할 시간이 만들어질 것이다. ‘무조건 행복할 것’이라는 책의 저자인 그레첸 루빈은 인생의 행복은 평생 미뤄왔던 일들을 다 적어 보고 하나씩 해결하는 과정에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는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미룬 많은 일들이 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히 끝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오늘 하루 동안 미뤘던 일들을 종이에 적어 보고, 하나씩 실천해 보자. 행복은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